최근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 Ramp라는 이름이 심상치 않게 들려옵니다. 기업용 지출 및 회계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스타트업은 설립 6년 만에 연 환산 매출(Annualized Revenue)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단순히 “매출이 빠르게 늘었다”는 소식을 넘어, 이 성장은 기업 금융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투자자, 그리고 커리어를 고민하는 개인에게까지 Ramp의 이야기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렇다면 Ramp의 폭발적 성장은 무엇을 의미하며, 우리는 여기서 어떤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Ramp가 해결한 기업의 오래된 문제
기업 운영에서 경비 처리와 회계 업무는 늘 골칫거리였습니다. 직원의 카드 사용 내역 정리, 부서별 예산 관리, 영수증 제출 같은 작업이 여전히 많은 곳에서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비효율은 단순히 시간을 낭비하는 수준을 넘어, 잘못된 재무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Ramp는 이 비효율을 AI 기반 자동화로 해소했습니다.
- 실시간 지출 최적화: AI가 기업 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해 불필요한 비용을 자동으로 감지
- 회계 자동화: 반복적인 입력 업무를 줄여 회계팀이 전략적 판단에 집중할 수 있게 지원
- SaaS 통합: Slack, NetSuite, QuickBooks 등 주요 업무 툴과 연동해 협업 속도 증대

6년 만의 성취, 그 의미
Ramp는 2019년 설립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 2023년 8월: 연 환산 매출 약 3억 달러
- 2025년 3월: 연 환산 매출 약 7억 달러
- 2025년 9월: 연 환산 매출 10억 달러 돌파 (TechCrunch)
더 주목할 점은 Ramp가 영업 현금흐름(Operating Cash Flow) 플러스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매출 성장은 빠르지만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반면, Ramp는 규모의 경제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실제로 Ramp는 2025년 7월 시리즈 E-2 라운드에서 22.5억 달러 기업가치로 5억 달러를 추가 조달했습니다.

한국 핀테크에 던지는 세 가지 메시지
1. B2B SaaS의 성장 가능성
한국 핀테크는 그동안 주로 개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간편송금, 투자 앱, BNPL 등)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기업용 SaaS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Ramp 사례는 한국에서도 이 분야가 “다음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2. AI 기반 회계·재무 서비스의 기회
Ramp는 2025년부터 AI Agent 기능을 도입해 보고서 작성, 지출 분석, 예산 시뮬레이션 등을 자동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한국 스타트업에게도 중요한 힌트를 줍니다.
3.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 전략
Ramp는 미국에서 시작했지만 보편적 문제(기업의 비효율적 지출 관리)를 해결했기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핀테크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면 지역 특화가 아닌 보편적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국내 스타트업 사례와 연결점
Ramp 사례는 한국 스타트업에도 중요한 시그널을 제공합니다.
- 두나무(Upbit 운영사): 블록체인 기반 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 뱅크샐러드: 개인 자산 관리 서비스로 출발했으나, 최근에는 기업 금융 데이터와 연동한 데이터 기반 금융 API 사업으로 확장 중입니다.
- 플렉스(Flex): 인사·급여 관리 SaaS를 제공하는 대표적 B2B 스타트업으로, 향후 회계·재무와의 통합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인 커리어에 열리는 새로운 직군
Ramp의 사례는 기업뿐 아니라 우리 개인의 커리어 전략에도 중요한 인사이트를 줍니다.
- 재무 자동화 전문가
- 데이터 기반 CFO
- 핀테크 SaaS 기획자
향후 5년 안에 이런 직군은 한국에서도 “희소가치 높은 블루오션 직업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무리 – Ramp의 오늘은 우리의 내일
Ramp가 보여준 6년 만의 성취는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넘어, 기업 금융 관리가 AI 기반 자동화 시대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한국의 핀테크 산업은 이제 소비자 금융을 넘어 기업 금융 자동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합니다. 그리고 커리어를 고민하는 개인에게도, 지금이 바로 AI·데이터 기반 재무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입니다.
👉 여러분은 이 변화 속에서 어떤 기회를 잡고 싶으신가요?
